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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 논 콩 재고 12만톤 쌓이는데 전략작물 직불제, ‘심는 정책’만 있고 ‘먹는 정책’은 없다
논콩 재배면적 3년 새 2배(1만2,590ha→2만6,200ha), 공공비축 매입 3배(1만8,697톤→5만7,000톤), 재고 12만4,000톤 누적
수입콩 제한만으로는 한계, 국산 kg당 4,500원 vs 수입 1,400원, 영세 두부업체 반발·생활물가 부담
이개호 의원 "학교급식·농협 연계 소비대책, 용도별 역할 분담, 품목별 지급단가 불균형 해소 시급
노승언 기자
2026년 10월 22일(목)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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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헤럴드신문 = 노승언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22일 농식품부 종합감사에서 “전략작물직불제로 생산은 늘었지만 소비·판로 대책이 뒤따르지 못해 논콩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밥쌀용 벼 대신 밀·콩·조사료 등의 재배를 유도하는 제도로, 2023년 도입 이후 꾸준히 확대돼 왔다. 이에 따라 논콩 공공비축 매입량은 2022년 1만8,697톤에서 2025년 5만7,000톤으로 3배 넘게 늘었고, 재고는 12만4,000톤에 달한다. 소비와 판로가 생산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다.

이 의원은 일본 사례를 들었다. 일본은 지자체·농협·학교급식을 연계해 지역산 대두를 공급하고, 품질·비GMO 차별화로 국산 대두의 판로를 넓혔다. 이 의원은 “농협과 협업해 학교급식을 포함한 국산 콩 공급체계를 갖추고 소비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국산 콩 소비를 늘리기 위해 수입콩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두 시장은 성격이 다르다. 국산콩은 kg당 4,500원, 수입콩은 1,400원으로, 정부가 국산콩을 kg당 1,600원에 할인 공급해도 가격 차이가 남는다.

이 때문에 영세 두부업체의 반발과 생활물가 부담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국산은 나물용·프리미엄 두부용, 수입은 대량 가공용으로 용도별 역할을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급단가도 품목 간 차이가 크다. 두류·가루쌀은 ha당 200만원인 반면 밀·보리는 100만원이다. 이 의원은 “단가 불균형이 콩 쏠림을 부추기는 만큼 품목 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생산만 늘리고 소비를 외면하면 재고 부담은 고스란히 농가 몫이 된다”며 “제도를 정교하게 다듬어 농가가 안심하고 전략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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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2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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