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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 산림청, 200억원 대 식물원 기부받고 위안부 소녀상은 5년째 방치
정체불명 친일단체의 시위 핑계로 식물원 일부 ‘영원한 속죄상’만 기부 대상서 제외
주철현 의원 “잘못된 결정 사과하고, 속죄상도 기부받아 산림청이 함께 관리해야”
노승언 기자
2026년 10월 22일(목)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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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갑)

[헤럴드신문 = 노승언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갑)은 22일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이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기부받는 과정에서 ‘영원한 속죄상’을 제외한 경위를 지적하고, 독지가에게 즉시 사과하고 해당 조형물을 기부받아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7만㎡ 규모에 약 200억 원에 달하는 시설로, 산림청이 2021년 독지가로부터 기부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독지가가 식물원의 일부로 조성하고 관리해 온 ‘영원한 속죄상’은 기부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원한 속죄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 앞에 한 남성이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주철현 의원에 따르면, 산림청이 식물원을 기부받기 직전인 2020년 ‘반일동상 진실규명 공동대책위’라는 단체가 식물원 앞에서 조형물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산림청은 이를 이유로 독지가에게 조형물을 기부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 의원은 “산림청이 200억 원이 넘는 시설을 기부받으면서 정체불명 단체의 일시적인 철거 요구 시위를 이유로 조형물을 제외한 것은 중앙행정기관의 결정이라고 믿기 어려운 매우 부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산림청은 향후 관리 계획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소녀상은 개인이나 지방정부가 설치·관리하고 있다”는 동문서답식 답변을 내놨다.

이에 주 의원은 “다른 소녀상은 처음부터 개인이나 지방정부가 설치해 관리하는 것이지만, ‘영원한 속죄상’은 애초 식물원의 일부였다”며 “국가기관인 산림청이 식물원과 ‘영원한 속죄상’을 분리해 기부 대상에서 제외해 놓고, 앞으로도 기부자가 관리해야 한다고 답변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2005년에 개정되며 국가가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적극 노력할 의무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철현 의원은 “식물원을 찾은 국민들이 ‘영원한 속죄상’을 통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이라며 “산림청은 독지가에게 잘못된 결정에 대해 사과하고, 조형물을 식물원의 일부로 기부받아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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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2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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