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전남 고흥경찰서(서장 김진천)는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을 격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고흥경찰에 따르면 수사과 경제팀 소속 조창익 경장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께 순천시 연향동 소재 음식점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조 경장은 지인 1명과 음식점에서 식사하던 중 소란을 피우던 손님과 50대 업주가 언쟁을 하다 손님이 돌아간 후 갑자기 업주가 쓰러지자 가장 먼저 다가가 주변인들에게 112, 119 구급대에 신고하도록 하고 본인은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의식이 없던 업주에게 약 8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의식이 돌아오자 현장에 있던 손님들과 함께 119가 도착할 때까지 경직된 몸을 주무르며 지속적으로 말을 걸어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현재 이 업주는 병원에서 치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창익 경장은 “쓰러진 사람을 보자마자 골든타임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교육받은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게 된 것은 조창익 경장이 당시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는데 연휴가 끝난 후 출근해 사무실 동료에게 말한 것이 경찰서까지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