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보이스 피싱 사고를 광주동부신협(이사장 신권현) 학운점 김선숙 차장, 고유성 주임이 기지를 발휘해 막아내 조합원의 소중한 금융자산을 지켜내 화제다.

광주동부신협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경, 광주동부신협 학운점 창구를 찾은 조합원의 자녀 A씨가 ATM기를 이용해 600만원을 인출하고 현금으로 400만원을 인출해 달라는 피해자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김선숙 차장이 인출하려는 이유를 묻자 “대출회사에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해 주겠다고 했고, 저축은행측은 대출상환금 1000만원을 현금으로 요구했다”는 말을 들었다.

보이스피싱으로 직감한 김선숙 차장은 최근 보이스피싱 사례와 동일하다고 조합원의 자녀 A씨에게 설명을 하고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고유성 주임이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이 출동할 때까지 피해자를 설득하며 시간을 지연시켰다.

이후 모든 상황이 정리되자 A씨는 조합 직원들에게 거듭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는 대출회사에서 대출금 760만원과 위약금 24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상환시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고 해 현금을 인출하려고 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 공로 표창장 수여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왼쪽두번째부터 신권현 광주동부신협이사장, 고유성주임, 김선숙차장, 양추천 광주동부경찰서장, 심기훈 광주동부신협상무)

광주 동부경철서 양우천 서장은 지난 10일 광주동부신협을 찾아 조합원의 소중한 금융자산을 기지를 발휘해 막아낸 신협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전화금융사기 범죄의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증가하고 있어 은행원을 비롯한 시민들의 제보가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고 말했다.

김선숙 차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더욱 더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 서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날로 교묘해져만 가는 보이스피싱 범죄, 세심한 주의와 관심만이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최선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