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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전라남도 공무원
문상준 기자
2020년 05월 17일(일)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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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전라남도 공무원

[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모내기에, 밭작물 수확으로 요즘 농촌은 눈코 뜰 새가 없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 바쁜 농촌을 찾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벌이는 운동이 전남도를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천혜의 황토밭이 펼쳐진 전남 무안의 한 양파밭에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남도 공무원들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뙤약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린다. 고양이 손도 빌린다는 농번기지만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활동이 줄었고 고향에 간 외국인 근로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공무원들은 작은 도움이지만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이정의 전라남도 식량원예과 직원은 “요즘 농촌일손이 많이 부족한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저희가 수확한 마늘이 제값을 받아서 농민들의 기쁨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6월까지 봄철 농촌일손돕기운동을 펼친다. 군부대와 각급 기관 단체에 참여 요청을 하고, 일손돕기 창구를 개설해 운영한다. 또, 모든 직원이 1회 이상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도록 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나 타지역의 노동력 유입이 제한적인 만큼, 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양파·마늘·매실 수확 작업과 과실 솎기, 봉지 씌우기 등 기계화가 어려운 농작업을 돕고 농산물 사주기 운동도 함께 펼친다.

정영수 전라남도 식량정책팀장은 “봄철 농번기에는 모내기와 마늘·양파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이 일시에 집중돼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며,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해할 수 있는 농번기 일손 돕기에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농촌일손돕기 운동이 코로나19로 힘든 농촌에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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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san0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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