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내년도 복숭아 탄저병 방제를 위해 월등복사골영농조합법인을 통해 복숭아 농가에 방제 약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월등 복숭아는 최적의 재배 환경 덕분에 맛과 당도가 뛰어나 순천시의 대표 농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올해 잦은 강수로 인한 높은 습도로 많은 농가가 탄저병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탄저병은 과실에 갈색 반점을 형성하고 내부까지 썩게 만들어 상품성을 잃게 하며, 전염성이 강해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순천시는 지난 8월 월등면을 중심으로 월동한 복숭아 탄저균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 약제 공급, 생석회 및 장비와 인력 등을 신속하게 지원한 바 있다.

월등복사골영농조합법인 장봉식 대표는 “올해 탄저병 확산으로 인하여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약제 지원을 통해 많은 농가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탄저병은 비단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잦은 기상이변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추후 발생할 수 있는 탄저병 예방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