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고흥서-고흥군 드론합동순찰대는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 속에서 드론 예찰을 강화하여, 야외활동 중인 고령 어르신 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흥경찰서(서장 허양선)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폭염경보에 ‘밭에서 일하던 70대 고령 어르신이 쓰러져 사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14시~16시)에 드론 예찰을 강화했다고 한다.

온열질환(열사병, 열탈진 등)은 주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어지럼증△구토△근육경련△체온 상승 등의 현상이 나타나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햇볕을 피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고령층의 경우 뜨거운 날씨에 논, 밭 등에서 작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농작물은 아침이나 저녁의 선선한 시간에 살펴야 하며 야외 작업 때에는 둘 이상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드론합동순찰대는 폭염경보 속 야외활동 중인 고령 어르신을 발견하여 온열질환 피해 예방을 위해 ‘시원한 물과 부채’를 전해주고 비교적 ‘시원한 아침과 해 질 녘 시간’을 활용하시도록 권했다고 한다.

또한 1일 1개 면(面)을 돌며 드론 스피커를 통해 ‘온열질환 예방 및 폭염 야외활동 자제’ 방송을 하고, 요즘 고추와 참깨 수확이 한창이라 드론 순찰로 농산물 절도 예방도 하며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자치경찰위원회에서 추진하여 발대한 ‘드론합동순찰대’는 고흥경찰서와 고흥군청, 전남테크노파크가 연대하여 활동 중이다. 최근 ‘재해재난 취약 장소(24곳)’을 드론으로 예찰하여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