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순천시 향동행정복지센터는 사랑을 고백하는 유생 ‘향도령’ 조형물을 문화의 거리 한옥글방 앞에 설치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형물은 ‘연인들이 은행나무길을 거닐다 떨어지는 은행잎을 잡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꽃다발 대신 은행잎을 건네며 사랑을 고백하는 유생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 사업은 올해 향동의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추진됐으며, 특히 ‘어떤 포토존을 만들지’부터 ‘어디에 설치할지’, ‘캐릭터 이름은 뭘로 할지’ 등 다양한 고민을 주민들과 함께 풀어내 의미와 재미를 더했다.

한 주민은 “환하게 웃는 유생 캐릭터가 동네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주고, 한옥글방 이미지와도 잘 어울려 사랑받는 포토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문화의 거리에 유생 캐릭터 ‘향도령’ 조형물을 포함해 다양한 볼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순천시 향동행정복지센터는 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발맞춰 ‘안녕, 향동’ 마을 웹툰 연재, ‘밤에 쓱 만나는 시크릿 벽화’, ‘보랏빛 골목갤러리’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관련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