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민원 전화를 받다 보면 의외로 상당히 많은 민원인분들이 “재산세 고지서 올 때가 됐는데 안 왔어요.”, “재산세 고지서를 못 받았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하고 오히려 안내를 드리기도 전에 먼저 질문을 하신다. 그만큼 재산세가 시민들에게 관심이 높은 세목이라는 방증일 것이다.

재산세는 매년 6월 1일 기준 현재 토지, 주택, 건축물, 선박, 항공기를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다. 다만 7월에는 건축물, 주택, 선박, 항공기를 과세대상으로 한다. 주택분의 경우 연세액이 2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7월에 전액 고지하며, 20만 원 초과인 경우에는 7월과 9월 각각 1/2씩 고지하게 된다.

처음 재산세를 공부할 때 헷갈렸던 것이 ‘주택’과 ‘건축물’의 차이었다. 일반적으로는 똑같이 집이니까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서 ‘주택’은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등과 같이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과 그 부속토지를 말하고 ‘건축물’은 상가나 창고 같은 주택 외의 건축물들을 말한다.

예를들어 1층은 상가로, 2층은 주택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부과될까? 앞서 말한 대로 ‘주택’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과 그 부속토지를 말하기 때문에 2층 주택과 그에 해당하는 부속토지만큼은 주택분 재산세로 부과될 것이다.

그리고 1층의 상가는 건축물분 재산세로 부과되며, 나머지 주택 부속토지 이외의 토지분은 9월에 토지분 재산세로 부과된다. 따라서 한 건물에 주택분 재산세와 건축물분 재산세 고지서를 한 장씩 받았다 하더라도 각각 부과 받은 것이지 이중부과 받은 것이 아니다.

이번 7월 재산세 납부기한은 7월 16일부터 말일까지이며, 납부 방법은 시청 세무과, 읍·면·동 주민센터나 금융기관 방문, 가상계좌, 위택스(www.wetax.co.kr) 또는 ARS(☎142211)로도 가능하다. 납기내에 납부하여 가산금과 같은 불이익이 없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