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검색창에 ‘공무원’을 검색해보니 제일 먼저 나오는 뉴스는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공무원 갑질 사건이었다. 그 아래로 새벽 출근 공무원, 공무원 시험, 적극행정 공무원 등이 나왔지만 시선을 끄는 것은 갑질 공무원 타이틀을 단 기사였다.

그 다음으로 검색창에 ‘청렴’을 검색해보니 제일 먼저 나오는 뉴스는 타 시의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한 노력이었다. 그 아래로 세대간의 청렴 공감토크, 청력 공직문화 조성 등 각 지자체들의 청렴을 위한 노력들이 나열되었다.

각 지자체들이 너나없이 청렴을 위해 앞다투어 달려가는 이순간에도 개인들의 일탈이 나타나고 있다. 갑질 외에도 뇌물수수, 횡령, 사업 비리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기사들에서 ‘청렴’을 확인하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기사들에 나오는 공직자가 공직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기고문을 읽다 업무과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커피 한잔도 조심스러워 거절했다는 일화를 보았다. 사람간의 정으로 무심코 얻어 마실수도 있는 커피 한 잔을 청렴의 실천으로 정중히 거절한 이 사례의 주인공은 매우 가까이에 있었다. 바로 서귀포시 공직자 중 한분이시다.

또한 공직자의 수많은 기고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청렴’과 관련된 글이다.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청렴을 피력하며 지키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이렇게나 많다. 비록 뉴스에 실리는 자극적인 사건들에 비해 관심도가 낮을 수 있으나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정도(正道)를 지키는 분들이 많음을 이번 기회로 알리고싶다.

나또한 이번 기고문을 쓰며 청렴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마음에 새겼고,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료 공직자들과 함께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