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며칠 전 표선면 통합돌봄 창구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타지에 계신 따님이‘어머니가 허리 수술을 받아 입원해 계시는데 자녀들이 모두 타지에서 일을 하고 있어 병원에서는 간병을 받았지만, 이제 퇴원해야 하는데 걱정이다’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상담을 요청하셨다.

퇴원 예정이었던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지만 평소 건강하여 장기 요양 등급 신청 내역이 없었고, 의사 소견 상 한 달간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일상생활 전반에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였다.위 사례와 같이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제주형 돌봄정책이 있다. 바로‘제주가치 통합돌봄’사업이다.

돌봄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긴급상황에서 일상까지 돌봄이 필요할 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돌봄서비스이다. 지원되는 서비스로는 가사 활동 지원 및 방문목욕, 식사 배달의 틈새돌봄과 갑작스런 위기 상황에서의 긴급돌봄이 있다. 틈새돌봄인 경우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긴급돌봄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초과하는 경우 전액 본인 부담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원 금액으로는 틈새돌봄은 연간 150만원 이내, 긴급돌봄은 연간 60만원 한도 내에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도민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의료, 이동지원, 주거편의 등 서비스를 확대해 8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상지원 기준을 중위소득 85%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해 보다 더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가치 통합돌봄은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기 위한 등급 판정이 어려워 각종 돌봄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 돌봄 사각지대 노인들을 비롯해 급여 판정이 어려운 장애인, 급작스러운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도민들까지 사회 안전망 안에서 촘촘하게 살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도민들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통합돌봄 상담콜(1577-9110)을 통해 돌봄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으니 언제든지 통합돌봄 창구 문을 두드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