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언제부턴가 우리는 일기예보를 확인하면서 미세먼지에 관한 내용도 살펴보게 된다. 어느덧 미세먼지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중 산업활동에 의한 발생원으로 난방·발전 부문과 자동차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 가정에 설치된 보일러 또한 미세먼지 배출원 중 하나인 셈이며, 정부에서는 가정에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보일러 보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보일러는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표시가스 소비량 70kW이하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로 도시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한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일반보일러보다 88% 적어 환경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잠열 교환기를 통해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재사용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일반보일러보다 17% 높아 경제적으로 난방비 절감효과도 볼 수 있다.

제주시에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4억9,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3,249세대에 친환경보일러 설치비용을 지원해 왔고, 올해에는 저소득층·취약계층·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1대당 60만원의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신청은 구비서류를 갖춰 제주시청 환경지도과로 방문하면 된다.

지원대상 가구에서 도시가스(LNG)를 설치한 경우에는 반드시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해서 경제적인 혜택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도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