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공무원을 시작하며 많이 접한 단어 중 하나는 친절이다. 칭찬 관련 게시판, 친절공무원 투표, 친절 교육 등 이미 많은 곳에서 친절을 강조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민원인들이 오면 미소를 지으면서 친절하게 대하면 됩니다.’ 등 막연히 친절이라고 하면 너무 추상적으로만 느껴져서 대답하기 선뜻 어려울 때가 있다. 필자는 여기서 학습과 발전이 친절함의 바탕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업무에 대하여 잘 숙지하여야 민원인들에게도 안심과 신뢰를 제공하며 공공기관의 평판을 높여주는 것이지 공손하게만 얘기하는 것이 민원인들이 원하는 모습은 아니기에 항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업무를 숙지하여야 함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언젠가 개인적인 용무로 타 기관에 문의한 적이 있으나 부정확한 정보로 고충을 겪은 일이 있었다. 담당 직원이 불친절한 것은 아니었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여 스트레스와 시간 낭비라는 생각까지 들었을 때 역지사지로 내가 민원인들에게 그렇지는 않았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기에 제도나 법률, 지침 등 변경 사항을 꾸준히 학습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신의 업무 숙지를 통한 자신감, 그리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의문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정확한 정보제공이 친절이다.’ 바로 그것이 진정한 친절로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그 첫걸음을 바탕으로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갖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며 다양한 상황에서 원활하게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내가 과연 친절한 공무원인 고민할 수 있었으며 안덕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더욱더 친절한 면사무소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종종 가져야겠다고 다짐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