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전영규 기자]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주민 주도로 문제를 공론화하여 더 나은 제주를 위한 실천방안을 찾아보는 ‘제주생활공론’ 사업 참여자들이 기획·실행하는 공공캠페인이 8월 한 달 동안 제주 전역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제주생활공론’ 사업은 생활 속 불편이나 문제점을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실천 가능한 해결 방법까지 찾아보는 소통과 시도의 장이다. 기존의 공론장 사업과 달리 참여하는 시민들이 숙의 과정을 거쳐 실제 실행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공공캠페인은 <제주생활공론> 사업에 참여한 주민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이나 문제의식을 제안하여 24개의 주제로 취합하였고, 2개월 동안의 대화와 숙의 과정을 거쳐 6개의 주제로 추려냈다.

개인이 일상에서 겪은 소소한 불편에서 시작된 질문이 캠페인 활동으로 확장되어 지역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는 점에서 캠페인 실천의 의미가 깊다.

<제주생활공론>을 통해 진행되는 공공캠페인의 6가지 주제는 다음과 같다.

▲숙박업소에서 낭비되는 일회용 어메니티를 줄이기 위한 <깨끗한 제주를 위해 준비한 여행자가 되어주세요> 캠페인,
▲제주바다 정화활동 시 단체들이 사용하는 장갑의 재사용을 권유하는 <쓰줍은 장갑 재사용, 세탁 가방을 건네주세요> 캠페인,
▲올바른 택배 상자 배출 방법을 안내해주는 <택배 상자를 정확히 배출하자> 캠페인,
▲코로나19 시대에 마스크를 낀 상황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사소통 실천을 알리는 <마스크로 가려진 표정, 눈빛은 또 다른 대화> 캠페인,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속도 준수를 당부하는 <제주에 부는 보행 안전바람 부채 만들기> 캠페인,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사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공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자유롭고 여유로운 공원의 문화는 흰다리 의자가 만들어갑니다> 캠페인이다.

오는 8월 8일부터 22일까지 총 6개의 캠페인이 주제별로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맞춰 팀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캠페인 실행 소식은 제주시소통협력센터 홈페이지(www.jejusotong.kr) 및 SNS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생활공론 장종원 총괄디렉터는 “제주생활공론은 ‘이거 하나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작은 실천 의지가 있는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내 주변 100걸음을 변화시키는 작은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하며, “누구나 쉽게 실천 가능한 제주생활공론 캠페인이 제주도 곳곳에 퍼진다면 ‘작은 움직임이 만드는 큰 변화’를 일상에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행정안전부「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시가 추진하는 지역?사회혁신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