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4월의 마지막 주가 지나가고 있다. 어느덧 절기는 곡우를 지나 입하를 향해 가고 있고, 농사 시계는 그 걸음을 더 빨리 재촉하고 있다.

논에는 보리가 자라고 소를 먹일 풀이 자라고 밭에는 고추 등을 심고, 비록 일손이 부족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농촌은 국민 안전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기지개를 쭈욱 펴고 힘찬 수확의 날개를 펼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애청하는 「6시 내고향」 을 보고 있으니 ‘안전농업하세요’라는 캠페인이 방송된다.
그 내용은 크게 세가지로 ‘농번기 중 빈번히 발생하는 사다리 추락사고 예방법’, ‘눈 찔림 사고 및 장시간 자외선 노출로 인한 백내장 위험 예방법’, ‘반복적 지속적인 농작업 자세로 인한 손목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농업 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지난번 시골에 아버지 농사를 도우러 갔을 때 아버지가 고추농사를 위해 관리기로 밭을 정리하시다가 관리기에 허리를 다치셨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있던 터라 방송이 마음에 확 와 닿는다.

국민의 생명창고인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은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관리기, 트랙터, 농약 분무, 과일 접과 등을 위한 사다리 작업 등 수많은 농사일이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 농업인 안전사고는 작업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다고 한다. 특히 농업 종사 인구는 대부분 고령화 되어 가고 있어 농촌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신체적으로도 반사신경이 점점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농협은 작년 12월부터 금년 말까지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을 통해 농업인의 안전의식 제고 및 실천중심 재해예방 문화 확산으로 농작업 안전사고 감축에 기여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농촌울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로 만들고자 함이다. 농진청도 농업인의 작업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 준수와 작업장 관리 등 사고 예방 영상 자료와 교육 자료를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하고 홍보한다하니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디 농업인들이 안전하게 농사지어 금년 한해도 무탈하게 풍년 농사에 이르러 큰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아울러 국민도 안전 먹거리로 행복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