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장소를 방문하든지 손소독제를 갖추고 수시로 손 소독을 하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됐다.

평소 손으로 문 손잡이, 스마트폰, 키보드 등을 사용한 후 씻지 않고 얼굴을 만진다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행위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살균ㆍ소독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손소독제’는 올바로 골라 바르게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구매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제품인지 의약외품 표시 및 효능(손ㆍ피부 등의 살균ㆍ소독 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바른 사용법은 적당량을 손에 뿌리거나 덜어 손톱 밑과 손가락 사이 등도 신경 써서 꼼꼼히 잘 문지르고 살균 효과를 위해 손에 바른 뒤 30초 이상 충분히 말리도록 한다.

사용할 때 주의사항은 반드시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눈ㆍ구강 등 점막이나 상처가 있는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분무 제품의 경우 사용 시 호흡기로 흡입되지 않도록 한다.

눈에 들어가면 즉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씻어내고 사용 후 발진이나 가려움증 등 피부 자극이 계속되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손소독제를 사용한 후에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실온(1~30℃)에서 보관하면 된다. ‘손세정제’는 화장품으로 손소독제와 구분되며 청결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물체 표면이나 환경 소독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역용ㆍ자가소독용 ‘살균소독제’는 손 소독용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손소독제는 세균을 죽이기도 하지만 피부 표면의 각질을 벗겨내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손소독제 사용보다 손 씻기가 중요하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비누 또는 손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가락 사이 사이와 손톱을 꼼꼼히 씻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군 후 종이수건 등으로 닦는다.

손소독제는 손 씻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마스크, 거리두기와 함께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