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김익주 의원은 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송정역 투자 선도지구 개발을 함에 있어 LH와의 협상이 부실하게 체결됨으로써 시민의 혈세가 낭비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김익주 의원(광산구 1)은 광주시와 LH간 협약이 부실하게 체결됨으로써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당초 사업들이 변경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협약서에서는 세부적인 추진방안 및 기타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협의가 되어 있으나, 협의회가 구성조차 되지 않아서 제대로 된 사업추진이 이루어 질수 없었다면서 이제라도 재협상을 통한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2016년 6월 한국주택공사 광주전남본부(이하 LH)와 송정역 KTX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당시 내용으로는 장록교 재 가설과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포함한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송촌동, 장록동, 월전동 일대 6십4만6천㎡의 규모를 개발하는 것이다.

협약에서 따르면 제3조 업무분담으로 광주시는 행정지원, 장록교 재가설, 민자사업을 통한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LH는 KTX송정역 일대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각종 조사와 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제4조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세부적인 추진방안 및 기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다.

또한, 김 의원은 광주시가 투자 선도지구 사업비로 장록교 재가설을 실시하려고 했으나 국토부의 권고로 공동사업 시행자에서 제외됨으로써 광주시 자체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될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그리고, 당초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하였으나, 사업시행자인 서희건설이 사업을 포기함으로써 사업규모를 대폭 축소된데 대하여는 광주시의 행정책임이 크고, 「코레일 주차빌딩 신축사업」으로 대체한 것은 광주시 발전에 크나큰 걸림돌이 될것이라고 우려했다

송정역 투자 선도지구는 국토부가 실시계획 권한을 가진 광주시를 공동사업 시행자에서 제외함으로써 장록교 재가설 사업은 선도지구 사업외로 변경되었고, 복합환승센터는 사업시행자인 서희건설과 정부간 토지사용 협의가 장기간 지연되고 사업추진이 불확실하여 사업이 종료되고 「코레일 주차빌딩 신축사업」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초 협약서가 부실하게 체결 되었고, 광주시가 공동사업 시행자에서 제외된 것이 사실인 만큼 LH와의 재협상을 통해 송정역 투자 선도지구 사업의 취지에 맞는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