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전영규 기자]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가 31일 대학본부 중회의실에서 성가롤로병원과 지역사회 의료복지 향상과 의과대학 유치 등 공동 관심 분야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순천대에서는 고영진 총장과 주요 보직 교수, 손영진 약학대학장, 박홍균 교수회의장, 양주용 직원연합회장이 성가롤로병원에서는 최옥희 원장, 박명옥 행정부원장, 최인자 간호부장, 김종찬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의 교육.실습 지원, 재능기부 협력 및 의과대학 설립 협력 구축을 위해 소병철 국회의원, 허석 순천시장, 허유인 순천시의회 의장, 정홍준 시의원 등의 외부 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양 기관은 향후 협약을 통해 △공동 관심 분야 협력사업 추진 △순천대학교 학생들의 교육 및 실습, 재능기부 봉사활동 지원 △지역 의료 복지 향상을 위한 의과대학 설립 추진 등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제공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순천대학교 고영진 총장은 “코로나19 이후 지역 의료 인프라 확대와 의료 인력 양성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그간 우리 대학은 약학대학과 간호학과 학생들의 실습 교류부터 교원양성과정생들의 응급처치 교육까지 동부권 최대규모 병원인 성가롤로병원과 10여 년 이상 의료교육 분야에서 교류해 왔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의과대학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층 더 두터운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통해 협약 체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성가롤로병원 최옥희 원장은 “대학과 병원 양 기관의 강점과 경쟁력을 합치면 강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1만 순천대 가족과 1천 성가롤로병원 가족들이 실습과 교육 지원을 넘어 다양한 협력 과제발굴을 통해 상생하길 기원한다.”며, “향후 우리 병원은 의료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담아 대학의 의대 유치를 지원하고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소병철 국회의원은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의 설립이 절실하고, 그에 대한 타당성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높다.”며 “전남 도민의 염원을 모아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이 꼭 설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함께한 허석 순천시장과 허유인 시의회 의장도 인사말을 통해 양 기관의 협력으로 지역 의료 인프라가 확대되는 데 대한 환영의 뜻을 밝히고,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까리따스수녀회’재단이 운영하는 순천성가롤로병원은 2016년 전남동부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전남권 최대규모의 시설을 갖춘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전남 동부권 의료계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어, 향후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시 지역사회 의료인프라 구축 및 교육 지원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