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정돈철 기자] 광양가야초등학교(교장 전다복)는 4, 5, 6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별 7/7~7/9까지「찾아가는 에너지분야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에서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삶터를 지키기 위해 광양만 녹색연합 주최로 강연을 가졌다. 기후변화/미세먼지/핵으로 인한 기온상승과 그에 따른 기후위기는 무엇인가? 라는 강연 주제였다.

첫째, 기후변화는 지구 생태계가 처한 최대의 위협이다.
″지구의 온도가 1℃ 상승하면 어떻게 되죠?″라는 강의자의 질문에 ″1℃로 온도 차이를 느끼나요?″라는 학생들의 답변 후 열띤 강연이 시작됐다. 인간의 몸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 36.5도의 정상 온도에서 1℃ 상승하면 몸은 무너진다.

지구 온도가 1℃ 상승하면 지구촌 곳곳 해수면의 높이가 약 10㎝ 상승해 점점 잠기는 섬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 북극과 남극의 작은 빙하들이 녹기 시작하면서 5천만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1년에 30만 명이 더위와 전염병으로 사망, 그리고 지구 생물의 10%가 멸종 위기에 처하는 장면 등 우리가 몰랐던 지구, 주변의 모습을 봤다.

둘째, 대기오염의 주범인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숨 쉴 권리를 확보하자.
“화창한 봄 날씨를 본 기억이 있나요?, 봄 하면 무엇이 떠올라요?”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봄 하면 미세먼지, 황사, 뿌연 하늘, 미세먼지, 황사마스크가 생각나요. 그런데 이번 봄에는 미세먼지, 황사가 없어서 좋았어요.”라고 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공장 가동 중단과 자동차 이동 감소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해 화창한 봄날과 맑은 공기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을 나눴다.

우리가 생활 속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가까운 거리 걷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일회용품을 안쓰기, 석유로 만든 비닐· 플라스틱 덜 쓰기, 종이 아껴 쓰기, 물 아껴 쓰기, 더우면 에어컨 켜는 습관 대신 선풍기 사용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나의 실천 다짐을 했다.

셋째, 핵폐기물 10만 년 안전 격리, 누가 책임질 수 있나요?
2011년 일본 동북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으로 인한 거대한 쓰나미는 후쿠시마 1원전을 침수시키면서 수소폭발과 방사능누출 사고 장면은 더 이상 원전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핵폐기물은 10만 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데에 놀란 학생들은 “그러면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해요? ”라 질문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진의 위험에 노출돼 원전의 단계적 폐쇄와 안전한 관리를 요구해야 한다는 것, 기후변화를 막고 안전한 지구를 만드는데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가 더욱 필요하다는 강의로 마쳤다.

4학년 김**학생은 내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전기가 생산되는 과정이 나와 지구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과학에 더 관심 있어졌어요. 지구를 아끼는 전기 생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아껴 쓰고, 나눠 쓰는 생활이 너무 중요하다고 느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