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설계하는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도내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2020 학교공간혁신사업' 공모를 안내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올해 선정 학교는 10개교다. 공모 분야는 교내 모든 공간에 변화를 설계하는 공간혁신 7교, 고교학점제 추진 학교 공간 재구조화 1교, 초등학교 영어놀이터 조성 1교, 예술교육 공간혁신 1교다.

선정된 학교는 각 2억4200만원 내외의 사업 예산을 지원받는다. 또한 학교공간혁신 지원을 위한 촉진자(퍼실리테이터)와 함께 설계와 시공 등에 있어서 전문적인 지원을 받는다.

선정되면 학교는 교육정책 및 학교교육을 위해 필요하면 예산범위 내에서 다양한 유형의 학교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공간 혁신에 대한 타지역 대표 사례로는 여주 ‘미래형 마을학교’, 서울 ‘꿈을 담은 교실’, 광주 ‘아지트’등이 있다.

응모를 위해서는 학교별로 ‘사용자 참여설계팀’을 꾸려야 한다. 사용자 참여 설계에는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참여 할 수 있다.

응모 내용에는 학교 교육과정 프로그램과 연계한 학교 민주주의, 문화예술, 놀이 등의 학생 중심 공간 혁신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이를 통해 응모 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의 참여와 설계 아이디어 등이 담기도록 했다.

공모 기간은 지난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다. 최종 선정 학교는 내달 15일 발표한다. 사업 설계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공사 등을 한 후 내년 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학교시설을 미래 변화에 맞게 다양하고 유연하게 재구조화 하는 사업”이라며 “많은 학교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특히 학생들이 공간 혁신을 위한 다채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