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오는 16일과 20일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도내 모든 초등학교 교장들과 온라인 화상 회의를 실시했다.

회의는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과 학교별 현안 및 건의사항 등이 공유됐다. 온라인 화상 회의 프로그램은 줌(Zoom)을 사용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서귀포 대정‧안덕‧표선지역 교장, 3시부터는 서귀포 성산‧남원지역 교장, 4시부터는 서귀포 동지역 교장들을 만났다.

또한, 14일 오전 11시부터는 제주시 동부지역 교장, 오후 2시부터는 제주시 서부지역 교장, 3시부터는 제주시 동지역 교장들과 회의를 가졌다.

초등학교는 저학년‧고학년을 구분해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저학년은 EBS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시청, 온라인 콘텐츠, 도교육청 자체 제작한 과제학습지 등을 활용토록 하고, 고학년은 줌, 네이버 밴드 등을 활용한 쌍방향 수업과 e-학습터, EBS 클래스, 클래스팅 등을 통한 컨텐츠 활용 수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학습만 하기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 학습과 병행할 수 있는‘학습 꾸러미’를 각 가정에 제공할 예정이다. 학습 꾸러미에는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그림 그리기 및 학습준비물 등의 학습 자료가 들어가게 된다.

‘학교 혼디거념팀’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도 중점 지원한다. 스마트기기가 없거나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학생을 조기에 파악, 개학 전에 지원을 완료할 방침이다. 갑자기 가정 경제가 어려워진 학생에 대해서도 지원에 나선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긴급 돌봄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돌봄과 학습을 안정적으로 시행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학생에 대한 가정 방문, 전화 상담 등도 실시하면서 가정과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이 가장 힘들다. 리더십을 발휘해 아이 한 명, 한 명을 잘 돌봐주길 바란다”며 “온라인 학습과 방역‧위기학생 지원에 예산을 아끼지 말길 바란다. 갑자기 찾아온 미래 학교를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