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제주도는 23일 제3차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2020~2030)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전기차중장기종합계획은 '제주특별자치도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시행계획을 2년 마다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 8월 전국최초로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2차 계획은 2018년 3월에 수립되었고, 2차 계획 종료를 앞두고 있어 3차 계획을 수립 발표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3차 계획은 탄소없는 섬 제주 2030 계획에서 제시된 전기차 부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해 기존 계획과 연속성을 유지하되, 그간 평가를 통해 기존에 제시된 정책과제를 개선ㆍ보완하고, 전기차 시장, 기술 변화뿐만 아니라 장래 전망을 반영해 새로운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3차 계획 수립과정에서 전기차 전문가 뿐 만 아니라 이용자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계획의 완성도도 높였다.

2022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종료를 앞두고, 구매보조금 지원 종료 이후에도 전기차 보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앞으로 논의가 필요한 정책과 사업도 발굴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첫째, 전기차 보급 및 충전기 구축목표를 설정해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는 8761대이며, 민간.공공부문 6627대, 렌터카 891대, 택시 307대, 버스 30대, 화물 905대로 구성했다.

올해 충전기 구축 목표는 2985기이며, 급속 187기, 완속 2764기, 버스용 충전기 34기로 구성하는 등 그 규모와 시기를 현실화 했다.

두 번째, 전기차 이용이 편리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전기차 이용자는 도민뿐만 아니라 전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도 포함해 제주지역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목표인 전기차 전후방 연관산업 생태계 구축은 전기차 관련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증가할 수 있도록 하고, 전기차 서비스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인큐베이터로써 다양한 연관산업 발굴을 선도해 나간다.

제주도는 목표달성을 위해 전기차 보급, 이용, 산업분야로 보급분야2, 이용분야3, 산업분야3, 보급과 이용에 해당되는 분야 2, 보급·산업분야 1, 보급·이용·산업분야 1 등 12개 전략 마련했다.

또한, 실천과제는 기존정책 개선과제 11개와 ▲전기차 이용 인센티브 상시 발굴 ▲전기차 충전기 리스사업 도입 및 운영 검토 ▲전기차 운행 탄소배출권 활용 방안 검토 ▲충전사업자의 충전기 정보 지자체 공유 방안 검토 및 제공 ▲전기차 의무 판매.보유 제도 도입 검토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 구축사업 ▲규제자유특구 전기차 제조 및 배터리 재사용까지 확대 추진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가 전기차타기 가장 편안한 도시가 되고, 전기차를 자원으로 한 산업생태계 기반을 만들어 미래 먹거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며 "전략과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6천766억원을 투자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