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공업용 ‘짝퉁’ 마스크를 정식허가 된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시켜 도내 마트 등을 이용해 1만1600개를 유통시킨 A씨를 적발해 제조업자 및 중간 도매자의 공모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적발된 유통업자 A씨는 ‘공업용마스크’를 정식허가 된 일반 보건용 마스크 제품으로 둔갑시켜 도내 마트 3곳에 1만1600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법 위변조한 마스크를 유통시키고자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발행한 황사마스크 시험·검사성적서와 식약처 발행 황사마스크 품목허가서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후, 이 사진을 구매자인 도내 B마트 사업자에게 전달했다.

이를 전달받은 제주시 내 3개 마트에서는 공업용 마스크를 1개당 2200원씩 1만1600개를 납품받아 제품과 전혀 관련이 없는 시험·성적서와 품목허가서를 판매대에 부착해 1개당 3000원씩 판매했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불안 심리를 이용한 ‘불법마스크를 제조·판매하거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단속할 방침이라며’불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 등 도민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