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 연기에 따라 맞벌이 가정 등에서 자녀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돌봄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청이 지난 25, 26일 이틀 동안 긴급 돌봄 신청을 받은 결과 유치원은 921명, 초등학생은 1653명 등 모두 2574명이 긴급 돌봄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까지 긴급 돌봄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다.

유치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초등학교 돌봄 교실은 오후 5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저소득층, 학부모 가정 자녀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긴급 돌봄 교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교실당 10명 내외를 원칙으로 학교별 여건에 따라 운영하기로 했다. 오전에는 교원, 오후에는 교원과 돌봄 전담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유아와 학생, 교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일 2회 이상 발열을 체크한다. 체온계,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우선 배치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개학 연기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자발적 협력을 기반으로 코로나 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