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전라남도학생교육원(원장 임원택)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2020. 전남평화통일희망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평화통일희망학교 학생지도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도내 각지에서 출발해 해남에 위치한 학생교육원까지 먼 길을 왕래해야 하는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시간, 총 32시간의 연수기간 동안 연수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매우 뜨거웠다.

특히, 연수 3일째에 진행돼 가장 큰 공감과 주목을 받았던 김진향 개성공단이사장과 강주원 서울대학교 북한생활문화연구원의 강의는 “왜 평화통일희망학교인가?”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김진향 이사장은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이라는 주제와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경제’라는 부제의 특강을 통해 외세(일본)의 공작과 친일잔존세력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악의적으로 고착된 분단의 역사를 타개하고 통일코리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기 위해 남북 간 신뢰와 평화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개성공단 운영 사례를 들어 열정적으로 피력했다. 이어, “평화통일운동이야말로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진정한 독립운동이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20년 동안 중국 단둥의 북한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변화실상과 교민들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연구해온 강주원 교수는 “남북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상호 존중의 평화정책이야말로 한반도 발전과 미래의 해답.”임을 역설했다.

지난 1월 8일 가진 이 특강에는 평화통일희망학교 교직원 뿐 아니라 평화통일에 관심 있는 도내 다른 교직원들에게도 참여 기회가 제공됐으며, 참가자들은 강의에 대한 큰 만족도를 나타냈다.

임원택 원장은 “2020년부터 학생교육원이 운영하는 ‘전남평화통일희망학교’는 교육의 방점을 통일에 앞서 평화에 두었다.”면서 “이는 올바른 평화통일교육을 통해 전남평화통일희망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민족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