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중동초등학교(교장 윤미숙)는 지난 12일 문화․예술 감수성 함양을 위해 전남스트링콰르텟과 함께 ‘해설이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찾아가는 음악회’로써,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촌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직접 연주단을 초청하여 학교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는 온 마을 음악회로써 마을 공동체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

음악회는 학생들이 관심 있게 들을만한 음악들이 현악4중주로 연주되었고, 연주를 하면서 악기에 대한 설명과 곡에 대한 해설도 들어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학생들에게 현악기에 대한 흥미와 연주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이에 중동초등학교는 현재 운영되는 바이올린 부서를 확대하여 2020학년도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현악4중주 연주단을 창설할 예정이다.

음악회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악기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 소리를 들으니 너무나 새롭고, 기회가 된다면 첼로를 직접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5학년 학생은 ‘이런 연주회를 처음 보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즐거웠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미숙 교장은 ‘농촌학교의 특성에 맞게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예술 공연 감상의 기회를 점차 확대할 것이며, 더불어 마을 공동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할 것이다.’라고 하였고 이어 ‘학생들이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