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구례군 청천초등학교는(교장 정현희) 지난 20일 과학실에서 구례군 마산면 9개 지역의 마을 이장님들을 초청해 학교 홍보 및 신입생 모집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간담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학교로 초청하여 학교 내 여러 시설물과 학생들이 그 동안 활동했던 영상자료를 시청하고 정말 좋은 학교가 가까이에 있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올해 초 이장단에서는 기금을 모아 학교 발전에 써 달라고 보내 와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공헌한 바 있다.

이날 이장단은 학교를 둘러보며 60년 전의 모습을 회상하며 요즘의 학교에 다시 다녀보고 싶다고 했다. 특히 새롭게 단장된 놀이시설이 갖춰진 Playing English room, 학생회 실을 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왕벚나무가 자라던 곳에 생겨난 롤러스케이트장에서는 어린 시절 동무들과의 추억을 되새기기도 했다. 편백 교실과 복도를 지나며 고급 가정집 같다며 서울에 사는 손자도 이곳에 데려와서 보내고 싶다고도 했다.

대부분 이장님들은 청천초 출신으로 모교의 학생수 감소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모교 살리기에 마음을 모았다. 마을별 취학아동명단을 보고 가정방문 후 청천초 취학을 적극 독려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정현희 교장은 “우리학교의 장점은 우수하고 풍부한 인적자원으로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과 더불어 구례읍까지 통학차량도 지원하며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 중이다. 그리고 도시는 주택난이 심한데 무료로 가족형 숙소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 귀촌을 생각하시는 분에게 최고의 학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마을 이장단은 “학교에서 이장단을 초청해 학교 설명회와 홍보를 하고 전교직원이 학교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