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전라남도교육연수원(원장 김석수)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DMZ 일원에서 교원 56명을 대상으로 “DMZ로 찾아가는 평화통일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연수생들은 양구군 두타연과 을지전망대, 고성군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 동해출입국관리사무소,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을 방문하고, 남북한 민간교류와 평화통일교육 전문강의를 들으면서 토론을 했다.

현장강좌에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교육원 강주원 선임연구원은 “국제적인 이해관계와 법률적인 제약으로 막힌 휴전선을 통한 민간교류에 한계가 있다.”고 했으며, 강릉원주대학교 이동기 교수는 “대결지향의 통일교육과 민족주의 통일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평화교육과 결합된 통일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빛가람중 나윤숙 수석교사는 “판문점· 철책선 등은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염원이 함께 깃들어 있는 상징적 공간이기에 남북한이 협력하여 세계 평화공원으로 조성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했으며, 옥암중 정병연 수석교사는 “두타연 충혼탑과 노근리 평화공원 참배를 통해 전쟁의 참화를 피부로 느꼈으며, 우리 지역 여순사건의 진실도 하루 빨리 규명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교원들의 평화인권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제주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등 현장체험형 민주시민교육 직무연수 7개 과정을 1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