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가 지난 30일 창의예술동 1층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꿈 발표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구상을 하고,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동기를 더욱 확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10일부터 10월 1일까지 1학년 전체 학생이 자신의 꿈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이 중 우수한 보고서를 작성한 13명의 학생이 발표자로 선정됐다.

발표자들은 친구들 앞에서 ‘건축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식품생명연구원, 호텔경영, 식품마케터’등 자신의 꿈에 대해 열정적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꿈을 가지게 된 동기, 진로에 대한 확고한 비전,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나의 꿈 이야기’를 각자의 개성을 담아 표현했다.

발표를 듣는 학생들 또한 친구의 발표를 경청하고 적극 호응했다. 발표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고, 발표자의 상황을 자신의 진로 계획에 반영하거나 자신과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의 발표를 참고해 앞으로의 진학 학과와 진로에 대한 계획을 가다듬었다.

학교 측은 진로에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진로 완성 후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자신의 진로를 학생들에게 설득력 있게 발표하고 공감을 얻어 내는지 기준으로 심사해 금상 3명, 은상 6명, 동상 4명을 가렸다.

금상은 건축사, 약사, 소설가를 꿈꾸는 한승헌, 김민경, 이승민 학생이 차지했다. 이어서 장수빈, 윤지우, 오정현, 배수빈, 양선하, 김태원 학생이 은상을 수상했으며, 김성재, 김주진, 민성훈, 위서빈 학생이 동상을 각각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김민경 학생은 “꿈에 대한 보고서를 쓰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막연하게 여겼던 나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소희 학생은 “꿈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들의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나니 반성했다.”며 “친구들처럼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영재 교사는 “학생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진학, 진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된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