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민주적인 학교공동체 실현을 위해 전남도의회와 함께 추진하는 학교자치조례 제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4일 오후 청사 내 소회의실에서 ‘전라남도 학교자치조례’ 제정 TF팀 2차 협의회를 갖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인이 되는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조례 제정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회에는 전라남도의회 최현주 의원을 비롯해 전남교총, 전교조 전남지부에서 추천한 교원과 전남공무원노조사무총장, 학생의회 대표, 학부모회 추천 위원 등 교육주체별 대표자격으로 추천된 7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날 협의회에서는 지난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실시한 ‘학교자치조례 제정을 위한 교육공동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쟁점이 되는 사항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하고, 교육주체 별로 수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학교자치조례 제정에 대한 대다수의 긍정적인 의견을 확인하는 한편,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깊이 살펴보고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더 수집하기로 했다.

최현주 의원은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변화와 개선을 주도적으로 발휘할 때 학교가 진정으로 변화한다.”며 “학교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직원, 학부모에게 학교 운영의 권리와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교자치조례 제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며, 11월 29일에는 전라남도 학교자치 조례의 주요 내용 안내와 함께 조례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