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북평초등학교(교장 김옥분)는 제11회 북평용줄다리기 축제를 맞이하여 북평면의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인 북평용줄다리기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 운영해 화제이다.

북평용줄다리기는 북평면의 마을의 풍어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작되었으며, 6.25 전쟁시 맥이 끊겼다가 2009년 포구문화제시 부활, 복원되어 올해 제11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북평초에서는 자랑스러운 무형문화유산 북평용줄다리기를 기억하고 이어가기 위해 전교생이 북평용줄다리기의 유래, 의미, 방법 등을 이연숙(스밈상상문화창작소 소장) 해설사를 초청해 강의를 실시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볖집으로 새끼를 꼬면서 애기줄을 만들어보고 아드렁(풍어)팀과 우드렁(풍년)팀으로 구분해 애기줄다리기를 실시하면서 방법을 익혔다.

이채원(북평초 5학년) 학생은 ‘해마다 아빠, 엄마 손을 따라 가서 봤던 용줄다리기가 풍년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 줄 몰랐다. 우리 마을에 이러한 전통이 있다는 점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북평용줄다리기를 통해 북평면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 모두가 행복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벽화를 친구들과 함께 제작하였다. 이번 벽화는 학생들이 직접 시안을 구상하여 마련하고 밑그림과 채색하는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서은(북평초 6학년) 학생은 ‘우리가 그렸던 그림이 벽화에 그려져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이 벽화를 보면서 용줄다리기의 전통을 계승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옥분 교장은 ‘11월 6일에 실시되는 제11회 북평용줄다리기에 전교생이 참여하여 북평용줄다리기의 의미와 정신을 이어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에 대한 교육을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현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