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조은정 기자]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임시정부 100년! 100만 송이 함평 국화와 함께’라는 주제로 18일 개막했다.

17일간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4계절 내내 볼거리가 풍성한 관광 함평을 만들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남도 최고의 가을 축제다.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남 함평군 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사진_ 조은정 기자)

이번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기획 작품들이 선보인 가운데 함평 출신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을 기리는 플래시 몹을 시작으로 개막행사를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나윤수 군수 직무대행, 정철희 의장, 이개호 의원, 이석형 회장이 일강 김철 선생이 입었던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며 입장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장 중앙광장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실제 크기의 독립문(높이 14.28m)과 백범 김구 상, 매화 버들 등 대형 국화 조형물 7점이 새롭게 들어섰다.

꽃 탑에 LED조명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 (사진_ 조은정 기자)

중앙광장을 둘러싼 주요 동선은 4계절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다양한 조경 작품과 핑크뮬리 꽃길, 억새 국화 동산으로 꾸며졌다.

오직 국향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한 줄기 1,538송이의 천간작과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국향대교와 9층 꽃탑 등도 올해 역시 만나볼 수 있다.

대형 꽃 탑에 LED 조명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임시정부와 국화, 함평 나비 등을 색다르게 표현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플래시 몹 시작 전(왼쪽부터) 나윤수 군수 직무대행, 이개호국회의원, 정철희 의장이 일강 김철 선생이 입었던 한복을 입고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_ 조은정 기자)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 “매번 새로운 테마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올해도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함평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국향대전은 함평 축제 최초로 야간개장을 한다.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 운영되며, 매주 토요일에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임시정부와 국화, 함평 나비 등을 색다르게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