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배움의 꽃은 언제든지 피고 풍성하게 열매 맺을 수 있다.

지난 8일 목포중앙여중(교장 강훈백)과 목포공공도서관(관장 오철록)은 늦깍이 배움의 꽃을 피우기 위한 성인학습자들의 학교수업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학습자들에게 목포중앙여중방송통신중학교 교육과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학교 진학에 대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이날 참여한 학습자들은 목포공공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로서, 목포중앙여중에서 학교수업과 급식체험을 했다.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학교의 정식 수업을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성인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미술수업과 체육수업 등 예체능수업 중심으로 진행했다.

2교시에는 학교 곳곳의 특별실과 학습공간을 견학하였고 3교시에는 미술수업, 4교시에는 체육수업, 점심시간에는 급식체험이 이어졌다.

미술수업에서는 수채화 해바라기 그리기를 하였다. 해바라기는 아침에 해가 뜨는 방향으로 고개를 들었다가 해가 질 때쯤 해를 따라간다는 꽃말처럼 배움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는 활동이었다.

또한 배움에 대한 도전과 자부심을 뜻하는 해바라기를 그리면서 스스로 자존심을 높이는 시간이 가졌다.

4교시 체육수업시간에는 건강 체조 배우기, 플라잉 디스크 던지기, 다트 맞추기를 하면서 거리감각과 유연성을 기르는 활동을 하였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웃음꽃가득 피우며 달리고 던지는 체육시간에는 영락없는 15세 중학생 소녀들 얼굴이었다.

점심시간에는 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급식 체험을 하였다. 검정쌀밥, 크림스프, 버섯구이, 함박스테이크, 초코케이크, 양배추샐러드 등 균형 잡힌 영양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체험을 마친 성인학습자는 “자식들 때문에 학교에 간 적은 있지만 내가 직접 배우러 학교에 온 것은 처음이라서 떨렸지만 재미있게 배웠습니다.”고 소감을 전달하면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