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목포공공도서관(관장 오철록)은 지난 8일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인 '2019학년도 훈민정음대학' 어르신 20여명을 대상으로 중학교 체험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 체험 행사는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을 졸업하신 어르신들의 계속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원하고 진학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자 중학교교육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처음으로 마련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2016년 3월에 개교한 목포중앙여자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선생님의 수업에 직접 참여해보고,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먹는 체험으로 구성되어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체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학부모의 입장이 아닌 학생의 입장으로 난생 처음 학교를 가보는 것이라 많이 긴장이 되어 아침에 거울을 몇 번이나 보고 나왔다.”며, “한 번 발을 들여 놓았으니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에는 꼭 중학교에 진학하겠다.”고 말했다.

오철록 관장은 “전남에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학교가 전체 학교의 43%를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 도서관 성인문해교육은 초등학력인정과정으로 85명의 학습자가 다니고 있어, 작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우리 도서관 훈민정음대학에 다니시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원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훈민정음대학은 초등학교 졸업장을 드리는 초등학력인정 1·2·3단계 3개 과정과 졸업생들을 위한 계속교육과정으로 총 4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