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전라남도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선)은 지난 7월 31일(수) 「우리가 만들고 있는 행복한 학교! 섬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바라는 섬교육?」를 주제로 관내 중, 고등학교 학생회 대표 40여명을 대상으로 ‘2019. 상반기 교복 입은 민주시민 활동보고회’를 실시하였다.

이날 행사는 학생자치활동을 서로 공유하고자 하는 것과 섬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바라는 섬교육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1부에서는 학교별로 상반기동안 학생회 스스로 기획하여 진행한 활동들을 월별로 정리하여 발표하였고, 발표가 끝나면 질의응답을 시간을 가져 어떤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의견을 나누었다.

2부에서는 포스트잇에 본인들이 바라는 섬교육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유롭게 최대한 많이 적게 하고 그것을 유목화 한 후 문장으로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진행하면서 섬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바라는 섬교육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오후 섬교육 혁신포럼에 참석해 학생대표로 ‘섬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바라는 섬교육’에 대해 발표한 도초고등학교 박준하 학생은 “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섬교육을 위해 고민하시는지 몰랐다. 섬에서 교육받기 때문에 차별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섬이라는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우리 스스로 지역의 특색에 맞는 자치활동을 할지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인선 교육장은 “학생을 교복 입은 민주시민이라고 하는 이유는 학교의 주인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학교의 교육활동 및 지역의 활동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보고회를 통해 다른 학교의 사례도 공유하고, 인근의 학생끼리 연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기획되길 바란다. 또한 섬에서 나고 자란 여러분이 원하는 섬교육에 대해서 충분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격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