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공직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덕목은 바로 청렴이다. 청렴이란 사사로운 이익을 탐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자세이다. 또한 청렴은 단지 부패하지 않는 상태를 넘어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근본이 되는 가치이다.

청렴한 공직자는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 국민의 신뢰는 정책의 정당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며 나아가 행정에 대한 국민의 만족과 참여도를 끌어올린다. 반대로 공직자 한 사람의 일탈이 조직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국민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작고 사소해 보이는 부정도 결국 큰 부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잊지 않고 공직을 수행해야 한다.

청렴은 단순한 공직자 개인의 윤리를 넘어 조직 문화로 정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인 장치와 함께 상호 감시와 격려가 가능한 건강한 조직 분위기가 필수적이다. 공직자로서 우리가 지켜야 할 청렴은 단순히 법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서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청렴이라는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되새기고 실천할 때 진정한 의미의 신뢰받는 공직사회가 완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