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재식)가 비가 오지 않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역본부에 따르면 1,051개소 공사 관리 저수지 저수율이 7월 현재 57.0%로 강수량 부족과 폭염 장기화로 인해 농업용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가뭄대응 대비체계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지역은 현재 가뭄 위기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용수 확보 여건이 열악한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하여 양수기 정비, 퇴수 재이용 시설 가동, 물 절약 홍보를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특히, 본부가 이번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하는 퇴수 재이용은 논밭에서 사용한 농업용수를 다시 회수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같은 물을 2~3회 활용함으로써 저수지 수위 하락을 늦추고 관개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김재식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기상이변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언제든 용수 부족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가뭄재난 현장조치 매뉴얼』에 따라 위기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지역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응을 추진하여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지역본부는 지역 농업인 대상의 물 절약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병행하면서, 농업용수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전남도 등 지역 협력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