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빠른 고령화 속에서 건강한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저속노화(Slow Aging)가 주목받고 있다. 저속노화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생물학적 과정인 ‘노화’를 최대한 늦추고 기능적 능력을 오랜 기간 유지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단순히 오래 사는 장수(長壽)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의 개념에 밀접하다.

특히 중장년기는 노년의 삶의 질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꾸준한 건강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하지만 의료와 문화여가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기엔 한계가 있다.

중산간·도서지역을 포함한 농어촌 의료취약지 주민이라면 가까운 보건진료소를 방문해보자. 우리 마을 속 보건진료소에서는 기초검사와 일차진료의 의료서비스 외에도 체성분 분석을 통한 개인별 맞춤 건강상담과 지역별 건강요구도에 따른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내 각 권역별 보건진료소가 협력하여 주민들과 함께 걷기 행사를 운영하고, 운동프로그램에서 배운 체조를 선보이는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저속노화는 노후의 삶을 준비하는 일상생활 속 실천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보건진료소에서 이웃과 함께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들며 삶의 깊이를 더하길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