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우리가 사는 마을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아이들이 맘 놓고 뛰놀 수 있는 놀이터,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쉼터,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시설과 산책로, 관광객의 발길을 끄는 벽화 거리 명소 등에 더하여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와 축제, 다양한 문화 여가 프로그램이 있어 주민의 삶을 풍성하게 해 주고 마을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를 바랄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은 바로 그런 바람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제도로 마을의 모습과 일상을 디자인하는 소중한 기회를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 제도를 통해 조천읍에서도 골목길 태양광 주소번호판 설치, 마을 소식지 제작, 벽화 거리 및 꽃길 조성,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와 지역 공연단 운영, 문학 교실, 청소년 스포츠 교실 등 주민의 일상이 더 나아지고 공동체의 온기가 깊어지는 각종 사업이 시행되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26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오는 4.30일까지 신청받고 있다. 주민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 일자리, 주민 소득 창출, 도민의 안전을 위한 사업 등이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공영관광지 방문 관광객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주민참여예산 전용 홈페이지, 또는 읍면동사무소 및 공영관광지 접수 창구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주민참여예산은 단순히 예산을 나누는 과정이 아니라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가꾸고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여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주저하고 있다면 내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고 불편한 점이나 바꾸고 싶은 점을 적어보자. 그 생각이 하나의 제안이 되고 좋은 아이디어로 채택되면 당신도 원하는 제주의 모습을 디자인할 수 있다.

내가 사는 마을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번 주민참여예산 공모에 적극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