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청렴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서는 청렴을 ‘성품과 행실이 높고 탐욕이 없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이것은 공무원 면접 단골 질문이다. 그리고 면접자 대다수가 청렴을 중요한 덕목으로 뽑는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하는 자세 중 청렴을 중요시했다. 그만큼 공무원에게 있어 청렴은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청렴은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청렴이란 단순히 부패 방지를 위한 것이 아니다. 청렴을 잃어버리면 공공의 신뢰를 잃어 더욱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보다 더 참혹한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러한 부정이 모여서 큰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 씨랜드 화제 사고, 상품백화점 붕괴 사고 등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많은 참사 대부분이 비위행위로 발생했다. 그들은 그저 작은 비리일 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작은 불이 온산을 태우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간간이 공무원의 비리 소식을 접하게 된다. 분명 처음부터 비리를 저지르려고 공무원이 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청렴을 가슴에 새기고 공직 생활을 시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공직 생활을 하다 보면 초심을 잃고 여러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가 버리는 것이다.

매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청렴을 되새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우리 모두 청렴의 중요성과 청렴의 무너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참사를 가슴에 새기고 공직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