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폭염도 끝나는가 했지만 무더위는 아직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일기예보를 보면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오랜 기간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밤에도 잠에 들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고, 며칠 전에는 경기도 여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날씨 현상이라 더욱 우려스럽기도 하다.

이런 폭염 때문에 밭이나 건설현장 등 야외에서 햇볕에 노출된 작업자들이 열사병에 걸리거나 탈진하는 등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들이 바다 건너 육지부의 상황만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도 한라산 중산간지역 이하로는 폭염 경보나 주의보가 20여 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에서 10여 명으로 늘었고, 이들 중 다수는 고령의 노약자들이라고 하니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해도 될듯하다.

다행히 아직까지 제주에서는 불행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스럽긴 하지만 서로 지혜를 모아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넘겨야 하겠다. 건강을 지키는 폭염 대비 요령을 보면 각종 야외활동은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되도록 삼가고, 가급적 에어컨, 선풍기 등이 있는 서늘한 장소에 충분히 휴식하며,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샤워를 자주하고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서귀포의 중심! 우리 중앙동에서도 이런 요령을 실외 전광판 및 실내 미디어 폴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동주민센터를 찾는 누구나 무더위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을 마련하여 개방하고 있으니, 무더위를 피하고 싶은 시민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중앙동을 방문하는 관광객 어는 누구든 부담없이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쉬다 가시길 권한다.

서귀포 원도심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중앙동주민센터에서의 잠깐의 쉼이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나기의 순간이길 거듭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