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평소에 손녀를 초등학교에 자주 등․하교 시키고 있다. 하루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손녀를 기다리다가 한 곳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초등학교 옆 도로와 보도사이에 난간(휀스)이 있는데 학교 졸업 동문 축하용 현수막 등이 많이 걸려 있어서 아이들이 걸어 다니는 것이 보이지 않아 안전사고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마침 지난 8월 8일에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남원읍 순회 방문이 있어 읍 주민참여위원장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학교 주변 게첨 현수막에 대한 위험성에 대하여 건의하고 해결 실천 대안으로 학교 주변 현수막 걸이대 설치를 제안하였다.

물론 그 날 대화시 읍 현실 여건상 학교 주변이 홍보 효과가 뛰어나서 부득이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 다음날 8월 9일 손녀와 같이 하교 하는 길에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였다.

학교 주변 난간(휀스)에 게첨된 현수막이 전부 철거된 것이다. 후에 확인해 보니 남원읍에서 학교 주변 게첨 현수막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8개 초․중등 학교 주변 현수막을 전부 철거한 것이다.

또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에 학교주변 현수막 걸이대 사업을 편성하여 지속적으로 학교 주변 안전에 관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지면을 빌어 현수막 철거라는 신속한 행정을 펼쳐주신 남원읍 관계자 등 서귀포시정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위 사례가 제주도내 전체로 확산되어 학교주변 위험 요소가 전부 사라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