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현대 대한민국 사회의 “최근 몇 년간의 화두는 “공정과 상식”이다. 우리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식적인 상황으로 진행되지 않았을 때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업무 관련해서도 불공정하고 비상식이라 하면서 민원를 제기하는 경우를 본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숙박플랫폼을 통해 예약을 했는데, 나름 나이스해 보이게 홍보되고 적정한 가격이였으나, 실제 와 보니 자기가 원하는 상식의 숙박업소가 아니여서 환불 등을 요청했으나, 또한 제대로 환불도 안 해준다는 식이다.

근간에 공유숙박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에어비앤비 등 공유숙박플랫폼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불법 숙박업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 불법 숙박인가 단기임대인가? 가끔은 조롱하는 듯한 영업행위가 혼재하기도 하여 불법숙박업소 지도·단속 업무를 하는 입장에서 애로사항도 많다.

불법 숙박업은 크게 안전 문제와 세수 손실, 합법적 숙박업소와의 불공정 경쟁 등을 야기 하는데, 근본적으로 불법 숙박업소는 기본적인 안전과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필자가 지도·단속을 다녀보면 미신고된 숙박업소임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물놀이 시설, 자쿠지 등도 갖춰 놓고 주변 환경도 괜찮아 보이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미신고 영업하는 장소는 행정청의 관리 밖에 있어 무슨 사고가 날까 불안하기까지 하다. 심지어 무허가 건축물에까지 불법 숙박업 행위를 하는 곳을 적발하기도 한다.

인터넷 매체, 매스컴에서 보면 각종 사고 이슈가 있는데, 이렇게 불법 영업하는 곳이 성행하면서 알게 모를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시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여야 한다.

우리 서귀포시 누리집에는 합법적으로 신고한 숙박업소 현황을 “불법숙박업소신고센터”란를 통해서 매월 업데이트하고 있다.

제주 여행 전에 싼 곳보다 좀 더 인증된 안전 숙박업소를 찾아서 안심하고 편안한 관광을 즐길 권리, 관광객 제주와의 약속이 필요해 보인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제주를 위해, 관광의 그늘일 수 있는 불법숙박업소 근절을 위해 오늘도 온라인 모니터링을 부지런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