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서귀포문화원(원장 양병식)은 8월 7일 [서귀포문화학교 제28기 발표회 및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료생 120명을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발표회와 2부 수료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서귀포문화원은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보태니컬 아트, 유튜브 교실, 스마트폰 사진, 차교실, 민요, 가요, 하모니카, 무용 등 총 8개 과정의 시민 밀착형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날 1부 발표회에서는 수강생들의 공연과 소감 발표가 있었으며, 전시장에서는 작품 전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순서는 박경선 명창의 지도를 받은 민요교실의 강익자 외 수강생들이 ‘태평가’ 외 3곡을 선보였으며, 이어서 이연정 대표의 차(茶)교실은 최미영 외 수강생들이 소감과 영상을 발표했다.

무용교실에서는 김하월 무용가의 지도로 강연옥 외 수강생들이 ‘황진이’를 공연했으며, 지정자 음악가의 지도로 하모니카교실의 오승만 외 수강생들이 ‘등대지기’와 ‘아름다운 것들’을 연주했다. 박운영 음악가의 지도 아래 유튜브교실의 김장환 외 수강생들이 작품 발표를 진행했으며, 윤정 가수의 지도로 가요교실의 이경우 외 수강생들이 ‘말이야’와 ‘풍악을 울려라’를 열창했다. 1부 발표회를 보며 관객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전시장에서는 김민수 작가의 지도를 받은 스마트폰 사진교실과 민효기 작가의 지도를 받은 보태니컬아트교실의 작품 전시가 9일 16시까지 3일간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정교하고 감동적인 작품들로 가득해 큰 인상을 받았다”며, 수강생들의 창의성과 작품성에 감탄했다.

2부 수료식은 김미성 국장의 사회로 수료증 수여와 대내외 시상, 식사, 축사, 답사가 진행되었다.

양병식 서귀포문화학교장은 식사에서 짧은 기간 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교육생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서 ”문화원사 이전으로 더 다양한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으며, “시 관계자와 의회에 더 다양하고 장기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습 기회 지원을 약속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귀포시장의 축사는 김용춘 국장이 대독하였으며, “배움에는 끝이 없으며, 여러분의 열정이 지역 사회의 미래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수료생들의 성취를 축하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도의원 축사에서 강상수 의원은 “지속적인 배움이 개인과 지역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수료생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서 이정엽 의원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배움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익자 학생회장은 답사에서 “그간 배움의 길을 열어준 문화학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학생회에서 감사의 뜻으로 100만 원을 후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수료식은 문화원이 강의장, 공연장, 전시장을 갖춘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로 이전한 후 처음 열리는 서귀포문화학교 수료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새 원사는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다양한 문화예술과 체육 시설을 갖춘 현대적인 복합공간이다.

이 센터는 옛 서귀포시민회관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참고로 서귀포문화원은 구 시민회관에서 1996년부터 2020년까지 활동하다가, 시민회관이 노후화로 인해 철거되면서 이중섭창작스튜디오로 이전해 임시 사무실로 사용해왔다.

새로운 복합센터로 문화원이 지난 6월에 이전하면서 시민들이 문화원에 거는 기대감이 매우 증폭되고 있다. 시민들은 대도시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처럼 다양한 강좌를 운영해야 한다는 요구와 다양한 전시나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요구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번 수료식은 수료생들의 성장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도전을 응원하는 자리였으며, 서귀포문화학교는 문화예술 교육의 장으로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