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중소규모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지역건설업체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제주지역의 유망 중소규모 건설업체를 선별해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현재 역량을 진단하고,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영과제를 도출해 국내 대형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되도록 종합적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형건설사의 협력업체로 지정되면 공공발주 공사는 물론, 민간의 대규모 건설공사에도 대형건설사와 함께 국내외 입찰에 참여하거나, 하도급 참여 등으로 건설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제주지역 건설산업 역량강화 지원 용역에 착수해 대한전문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등 지역 건설단체의 추천을 받아 최종 16개 업체를 선정, 업체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영업역량, 공사시공, 공사관리, 경영관리, 재무관리, 협력업체 유지역량 등 6개 핵심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역량강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까지 대상업체를 상대로 역량 조사지와 정량 평가자료를 분석해 업체별 역량평가 실시, 심층 인터뷰, 대면 컨설팅을 진행하고 올해 말에는 국내 대형건설사와 도내 건설업체의 만남의 날도 계획 중이다.

한편, 제주도는 컨설팅 추진에 앞서 지난해 11월 건설대기업 10개사지역 건설단체 간 제주 건설업체의 역량 강화와 도외 및 해외 건설시장 진출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생 발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이번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 사업은 도내 건설업체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내 건설업체들이 대형건설사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