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며칠전 뉴스를 보다가 2023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11개월만에 해산했다고 한다. 작년 여름 극한호우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더니 폭염으로 많은 고초를 겪고 또다시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한 것으로 기억된다.

이런 힘든 시기에 2023세계스카우트 잼버리마저 부실운영으로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불신에 가까울 정도였다. 잼버리 목적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 왔다는 보도는 더욱 그러했다.

그것이 잼버리 예산이었든 아니었든 보도 내용으로만 보면 외유성 해외출장이라는 내용을 벗어나기는 어렵다. 물론 작년 잼버리 예산도 도마위에 올랐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정부적으로 잼버리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에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한자성어에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산(山)에서 나는 거칠고 나쁜 돌이라도 숫돌로 쓰면 자신의 옥(玉)을 갈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이라도 자신의 지혜와 덕을 닦는데 도움이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외유성 출장이나 예산의 방만한 운영을 우리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청렴한 생활이며 청렴한 마음자세이다. 우리 고장 제주도에도 다양한 국내외 행사가 많다. 새만금 잼버리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꼭 필요한 출장인지,예산은 적기적소에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항상 점검하고 또 확인해야 한다.

투명하고 정직한 예산의 운영이야 말로 우리 공직자를 보호하고 살찌우게 하며, 도민이나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첫걸음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한다.

청렴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항상 청렴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새로 마음음가짐으로 청렴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공직자의 청렴한 세상은 제자리를 찾고 공직사회의 아름다운 꽃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