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신규 공무원이 되어 발령이 난 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작년 이맘때, 신규공무원 면접 준비를 하면서 나는 청렴이라는 가치를 처음 공부하게 되었다.

청렴이란 맑고 깨끗한 성품과 행실을 가리키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당시의 나는 청렴의 사전적인 정의를 암기하며 ‘그냥 뇌물만 안 받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9급 공무원이 된 미래의 나는 청렴이라는 공직 가치 정도는 쉽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 들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새내기 공무원 교육과정에서 청렴에 대한 강의를 듣고 생각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강사님께서는 한 공무원이 소셜 미디어에 동료들과 출장 중 카페에 들려 빵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게시물을 올린 사례를 청렴하지 못한 사례로 소개해 주셨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청렴한 행동이 필수이며, 널리 알려진 부정부패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출장 중 카페에 들리는 등의 사소한 행동들마저 국민의 신뢰를 잃게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신뢰는 한 번 깨지면 다시 얻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덧붙여 수강생들이 이러한 청렴교육에 집중하는 태도 또한 청렴의 일환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나의 행동이 공직 전체의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해야 하며 항상 청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청렴한 공직의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힘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공직에 계신 모든분들이 청렴한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자신의 행동을 조심해 국민들이 국가와 공직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