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 문상준 기자] 광주시 광산구청소년수련관은 2008년부터 지역 내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건강한 문화, 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보건복지부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달장애인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여가활동은 TV 시청(54.2%)으로 나타났으며, 컴퓨터(19.2%), 음악 감상(6.6%)이 그다음을 이었다. 집에서 여가 활동을 주로 즐기는 이유는 독립적 이동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같이 할 사람의 부재인 개인적, 환경적 방해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광산구청소년수련관은 발달장애 청소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10년째 지속함으로써 구성된 자원 조직과 더불어 국립장성숲체원(정종근 관장)의 지원을 받아 5월 11일 ‘숲에서 놀고숲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발달장애 청소년 25명이 참여하고 학부모, 실무자, 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명상하기, 관찰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발달장애 청소년 고민석은 “작년에도 숲 체험 프로그램을 갔었는데 이번에 또 가서 기분이 좋고, 숲에서 본 개미들이나 나무들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광산구청소년수련관은 초중등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후 아카데미 ‘시나브로’, 고등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트라이앵글’ 그리고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 등을 지역과 연계 운영하며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