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청렴은 부패나 비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탐욕이 없는 것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우리는 국민들의 세금을 사용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므로 청렴은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과연 우리나라는 얼마나 청렴할까? 2023년 대한민국 청렴도 점수는 63점이며 32위이다. 그동안의 많은 노력으로 7년 동안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1위는 덴마크로 청렴도 점수는 90점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월급의 35~50%가 세금이라고 한다.

과거 다큐에서 덴마크 사람들에게 어떻게 세금을 그렇게 많이 낼 수 있는지 물어보니 그들은 ‘당연한거 아닙니까? 우리가 세금을 내야 아이들이 양육을 받고, 저도 교육을 받았으며 부모님들이 복지혜택을 누리지요’라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그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만큼 국가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청렴도를 올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을 통해 공직자의 부패를 통제하고 있고 공공기관과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제도화된 법과 질서를 잘 지키고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및 음주운전 근절만으로도 청렴도 상승에 크게 기여될 것이다.

하지만 공직자에게만 의무화하는 청렴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학생, 학부모, 민간 기업 등 전 국민에게 청렴 교육 의무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는 공직자로서 청렴한 생활을 통해 공직사회의 관행적 부패를 척결하고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가치 있는 청렴을 나 혼자서만 다짐하는 것이 아니라 다 함께 같이 청렴을 실천하여야 우리나라가 청렴 강국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