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신문] 걷기 운동을 하는 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높지 않은 강도로 전신에 효과를 줄 수 있는 걷기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하체 및 복부 강화, 심혈관 질환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면역력 증강 등 걷기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이로움은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러한 걷기가 자칫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다양한 효과가 있는 걷기는 스스로의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면 오히려 척추와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중장년층이나 무릎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경사진 곳을 걷거나 딱딱한 바닥을 힘주어 무리하게 걷게 되면 오히려 관절질환을 악화시키고 통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전 준비운동(워밍업)을 통해 체온을 적당히 올리고 본격적으로 걷는 것이 좋다. 또한 올바른 걷기 자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보폭을 찾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과유불급이기에 처음부터 한 번에 많이 걷거나 일주일 내내 걸으려 하지 말고 일주일에 3~5회 정도를 걷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걷기를 어렵게 생각하거나 흥미는 있지만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서귀포시걷기협회는 올바른 걷기문화 알리고 함께 건강한 서귀포를 만들고자 지난 11월 11일 창립하였다.

많은 서귀포시민에게 각각 맞는 걷기 운동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전문적인 걷기 지도자를 양성하고 체계화된 시민 걷기 교실을 운영하여 서귀포만의 걷기 문화를 만들자는 목표를 위해 서귀포시걷기협회는 2024년 갑진년, 시민과 함께 건강한 서귀포를 만드는 값진 해가 될 수 있도록 거룩한 한 걸음을 내딛을 준비가 되었다.